안녕하세요. 정신없는 2024년을 보내고 벌써 2025년도 1분기가 지나가네요.
몇 달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갔습니다. 그만큼 정말 많은 일도 있었구요. 마침 이 글을 쓰는 오늘(3월21일)은 제 생일인데요. 생일 지내는 겸, 2025년 1분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회고도 해볼 겸 글을 적어 봅니다.
1. 2024년 말
가장 최근 작성한 글이 뭘까,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한번 보고왔습니다. 한창 취업을 위해서 면접을 준비하고, 운이 좋게 면접도 보고 그리고 나서 아쉬웠던 것, 부족했던 것을 남겨 놓은 글이더라구요. 해당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한창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정말 정신이 없었네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취업을 준비하던 2024년 말 이 시기 부터인가 개발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했던 것 같습니다. 위 사진처럼 어떤 기업을 보나 지원자가 많았고, 그걸 보는 저도 취업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비슷 했거니 싶네요. 사회적으로도 이슈도 많았고, 뭔가 너무 정신 없는 2024년 말이였습니다 ㅋㅋ
이 시기에 운이 좋게도 가장 원하던 기업에 합격을 했습니다. 설마 설마 하며 맘졸이며 기다렸는데, 합격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습니다. 이게 실화인가 싶기도 하고 사회 경험이 없는 제가 취업을 했다는게 잘 믿기지도 않고 그냥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2. 2025년 시작
올해는 입사하고 회사에서 수습을 생활을 하면서 사회 생활, 회사 생활이라는 것을 처음 해봐서 그런지 시간이 진짜 진짜 눈깜빡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과제 하고 공부하고 하다보니 벌써 생일인 3월 21일이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이러다가 또 한 해가 가고 29살 되고 30살까지 금방 되겠다 싶은데, 시간 참 빠릅니다.
2025년의 1분기는 개인적으로 부족함을 많이 느낀 3개월이였습니다. 선배님들한테 현업은 다르다 다르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말 달랐습니다. 제가 알던 지식이 구멍이 꽤나 많았구나, 너무 이론적이였구나 아직 걸음마도 못뗀 응애 개발자였구나 느꼈습니다. 확실히 개발이라는 것이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고 직접해보면서 알아가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서도, 이론으로는 아는데 실제로 상황이 벌어지면 이게 그거구나 딱 나오지 못하는 상황도 많고 답답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하며 늘 사용해오던 프레임워크들도 사실 어떻게 작동하는지, 쓰면 뭐가 좋은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쓰다보니 다른 사람이 그거 왜써요? 하고 물어보면 잘 대답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chatGPT같은 생성형 AI도 늘 그냥 자연스럽게 사용하다보니 어느순간 개발을 하면서도 너무 AI한테 의존하게 되고. 뭔가 안좋은 습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운이 정말 좋았다고 느낀 것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습니다. 먼저 취업한 선배, 동기들도 간간히 연락하며 도움을 받았지만, 회사의 사수이신 멘토님과 팀 동료분들 덕에 정말 많이 알게되고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멘토님과 팀원 분은 만약 기억을 훔치는 기계가 있다면 당장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닮고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친구들 혹은 혼자 개발을 해도 지금 내가 짜는 코드가 좋은 방법이 맞는지 혼자서만 판단했었는데, 현업을 겪어보며 이런 혼자 정의 내리지 못했던 부분이나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정의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대학교 4년보다 이 3개월이 정말 많이 성장하고 더 배웠다고 느꼈습니다. 앞서 느낀 문제들도 문제 상황을 인지했으니까 얼른 고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더더욱 스스로한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친구들도 그렇고 팀원 분들도 그렇고, 다들 정말 고수분들이라 뭔가 저도 빨리 잘하고싶어요. 빨리 회사에서 1인분 하고싶고, 시간 안에 맡은 일도 다 하고싶고, 문제점도 딱 보면 해치우는 사람이 되고싶고 그냥 제가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의 신이 되고싶습니다. 이 쉽지 않은 웹 개발 이놈을 정복하고싶습니다. 마음만 더 조급해지네요. 사실 취업 전까지는 뭘 공부해야할까 잘 모르고 어떻게보면 조금씩 루즈해지는 시기였는데, 요즘에는 오기가 생깁니다. 스스로 부족한 걸 알아서인지 개발도 재밌고 뭔가 빨리 잘해지고싶다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진짜 딱기다려라 개발....곧 정복하러 간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것은, 멘탈관리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뭔가 너무 조급해지니까 자신감도 없어지고 오히려 더 머리가 안돌아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적당히 긴장은 하지만, 더 긍정적으로 편하게 생각하며 회사일도, 일상 생활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면 팀원 분들 처럼 고수가 되겠죠. 그 날 까지 목표 세워서 더 공부하고, 즐기면서 일 해야겠습니다. 파이팅.
3. 개발 말고
저는 INTP인데 이곳 저곳 여행 다니는것을 좋아했습니다. P 답게 목적지는 한 곳만 정해놓고 중간중간 다른 곳으로 빠지면서 즉석여행 하고, 가서 그냥 누워있다가 오고. 글을 쓰면서도 좋네요. 현생이 바빠서 최근에는 가지 못했지만, 조만간 여행을 한번 다녀와볼까 합니다. 댓글이 달릴까 싶지만, 혹시 좋은 곳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2025년을 시작하면서 살면서 하고싶은 것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얼마나 됐다고 까먹고 있다가 다시 봤습니다. 운동 관련된 것도 있고 여행 관련된 것도 있고, 개발 같은 직무 적인 목표도 있고 많이 작성을 했었는데요. 이걸 보고 다시 한번 동기부여 하고 2분기, 3분기 4분기도 건강하게 잘 보내려고 합니다.
막상 개발 말고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주저리 주저리 많이 작성하고 공유하고 싶었는데, 딱히 기억이 안나네요. 뭐 정신 없이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는 뜻이겠죠. 아무튼, 앞으로 버킷리스트도, 여러가지 목표도 다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요즘 뉴스를 보면 밝고 긍정적인 내용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좀 이런 뉴스들이 많이 나오면 좋을텐데 너무 삭막해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앞으로의 2025년은 밝고 긍정적인 2025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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